온라인 사업 도전!

생존기 / / 2021. 8. 15. 22:20

1. 시작하게 된 계기

 저는 30대 후반이고, 올해 결혼을 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 왔는지 온라인 상에 모두 얘기할 수 없지만 평범하고 무난한 삶은 아니었고, 어릴적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사업의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과 남들과는 다른(뭐 남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다 알지도 못하지만) 삶을 살았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한번의 잘못된 선택이 인생을 망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사업의 실패는 저를 심리적으로 작아지게 했습니다. 사실 충분히 조금씩 수습 가능한 금액이었음에도, 빚이 있다는 그리고 실패했다는 생각이 저를 더 옥죄였었던 것 같네요. 그때는 지방에 살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더 없었다고 이제와서야 회상을 합니다.

아무튼 뭐든 남들보다는 늦은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20대 후반 30대 초까지는 그냥 일할 자리가 생기면 안가리고 도전했죠. 전혀 처음 들어보는 분야도 받아들여서 일을 해봤고, 어떤 일을 하든 태도때문인지 일을 못한다는 소리는 들어보지는 못한것 같네요. 뭐 항상 절박했으니까요. 

 어쨌건 30대 초반에 어떤 회사에 입사하면서 부터 나의 삶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더 자세하게 다룰수 있는 문제라 이번글에서는 대충 지나가겠습니다. 아무튼 서서히 빚도 갚고 삶의 질도 올라갔습니다. 한 2년이 지나서는 빚도 거의 청산하였고 직급도 생기고 뭐 나름 나쁘지 않았던것 같네요. 부자의 삶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거 사고 먹고 하는데에는 부족함은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30대 중반을 지나고 후반에 접어들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 회의를 느끼면서 회사를 옮기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이것도 나중에 다른 글에서 다뤄볼게요..ㅠㅠ) 퇴사를 하면서 어쩔수 없이 발생하는 손해를 뒤로 하고라도, 지금가지 5년동안 있었던 곳 그리고 나를 그래도 어느정도 삶의 질을 올려준 회사에서 나온다는게 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6개월정도 일을 쉬기로 결정합니다. 사실 내 삶에서 처음 쉬어본 것 같네요.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이렇게 쉬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일을 쉬면서 나의 앞으로의 삶에 대해 지금까지 해오던 일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정말 누구보다 허튼짓 안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내가 이뤄논것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괴감과 절망감 같은 감정들이 몰려왔죠. 

 그와 더불어 저의 연인과 결혼을 해야되는 타이밍까지 겹친것입니다. 심지어 살던곳에서 계약 기간이 끝나서 이사까지 해야했어요. 퇴사+이사+결혼준비 까지 겹친 것입니다. 다른 분들이야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떤일을 진행하는데 있어 늦장부리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회사 이동 + 이사 까지 한번에 치루게 됩니다. 사실 집은 그대로 살아도 되지만 연인과 결혼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결혼 후 그런곳에서 살림을 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찌저찌 집같은 집으로 이사도 하고 회사도 이동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1차로 돈이 많이 들게 되었죠. 모아논 돈도 없었어요. 수입은 엄청 적은편은 아니었으나, 많이 썼습니다. 뭐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자기보상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아무튼 저는 그 이후에 바로 결혼까지 진행합니다. 상견례도 마쳤고 거주도 같이 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결혼을 미루는것은 딸을 가진 부모님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상황도 상황이고 경제적으로도 결혼까지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어차피 해야할 것이라면 빨리 하자라고 생각해서 결혼식도 순식간에 진행했습니다.

 많이 생략했지만 결혼까지 하고 일도 쉬고 있는 상황에서 아내와 저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연애를 2년정도 했는데도 일하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안받고 있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그때 많은 걸 깨달았습니다.

돈 버는 문제만 아니면 우리는 정말 행복하구나....

그러면서 저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기존 하던 일은 어느정도 시간이 많이 있으니 장소나 출퇴근에서 자유로운 일을 찾자 = 내 사업을 하자.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일단 저는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고 싶었습니다. 팔푼이라고 할수 있지만 사실 아내와 저는 같은 회사였어서 2년전부터 함께 하는 시간이 엄청 길었는데도 말이죠. 하하하

아무튼 저의 어릴적 사업 시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개인 사업하는게 꿈이자 목표였는데, 경제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꿈과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행동도 하지 않았었던 것이었죠. 그러다 결혼이라는 휴식이라는 계기를 통해 그 욕망인지 야망인지가 다시 눈을 뜨게 된겁니다.

 

2. 왜 온라인 사업인가

첫째도 돈이고 둘째도 돈입니다. 일단은 온라인 사업에는 초기비용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자사몰 형식으로 자신만의 쇼핑몰을 구축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무료로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죠.

일단 쇼핑몰 쪽에는 오픈마켓, 스마트스토어, 지마켓, 옥션, 쿠팡, 인터파크, 11번가 이른바 7대 오픈마켓이 있습니다. 뭐 명칭이야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소셜 커머스 위메프, 티몬 등도 있죠. 추가로 SSG닷컴, 롯데온, 카카오샵 등도 있네요.

 제품만 있다면 이곳에 입점하는 비용은 따로 들지 않습니다. 대신 제품을 판매할 때마다 일정 지불해야하는 수수료가 있을 뿐이죠. 

또 쇼핑몰이 아니더라도 유투브, 전자책 발간 등 여러가지로 일단 시작은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사업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저는 관련 자료를 열심히 찾기 시작합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저는 또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코로나 시국 이전에 천천히 성장하던 온라인 시장이 코로나로 인해 몇년은 더 앞당겨진것이죠. 그 타이밍이 자청, 신사임당 등과 같은 분들이 온라인 사업을 하는 방법, 오픈마켓을 시작하는 방법 등 그동안 많이 이슈화 되지 않고 알려져 있지 않았던 정보들을 쏟아내면서 온라인 사업 특히 쇼핑몰쪽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실제로 관련 통계들을 보면 소비자들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검색하는 양이 코로나 전보다 코로나 이후에 훨씬 많아졌더라구요. 거기에 어느정도 성공한 사람들이 유투브를 통해 관련 정보를 쏟아내니, 사람들은 이에 열광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사업 시장에 진입하게 됩니다.

 

 

3. 온라인 판매 현상황

제가 온라인 판매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해보니 이미 해당 시장에서 어느정도 매출을 내고 있고 어느정도 자리 잡은 사람들이 '누구나 할수 있다', '한달만에 1,000만원 버는 법', '3개월 만에 매출 몇천 찍는 법' 등 자극적이고 제목으로 많은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제목과 내용들이 누군가에게는 낚시일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는 좋은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런 제목의 유투브 영상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방법을 어느정도 공개하면서 유투버 까지 되었고, 또 이로 몰리는 트래픽을 자신의 온라인 강의와 연결 시키는 등 여러가지 경로로 수입을 얻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보고 저는 또 자괴감에 빠졌죠.

아...내가 그동안 너무 작은 세상에 살았구나...

 물론 저는 온라인 시장에 대해 전혀 모르지 않았었고, 이 블로그 또한 알지만 안하고 있었던 분야였고 온라인 마켓 또한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할 수 있었지만 도전하고 있지 않았던 분야였어서 그런지...그동안 할 기회와 시간이 분명 있었음에도 왜 하지 않았었는가 라고 스스로 자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멍청하게 있는 동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유명 유투버의 영상을 보고 혹은 강의를 듣고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더욱 성장하게 된것이죠.

온라인 사업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물건을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쪽만 보면 해외구매대행, 위탁판매, 해외판매(역직구) 정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물건을 사입을 해서 판매를 하거나 아니면 한국내에서 물건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방식은 할수가 없었습니다. 왜냐. 돈이 들거든요. 돈이 든다는것은 리스크를 의미하고 어떠한 사업을 리스크 없이는 할 수 없다는데에 동의하긴 하지만 저는 돈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돈이 안드는 쪽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 시국 이후에 많은 제조사들이 온라인사업에 뛰어들었고 또한 많은 도매업 같은 중개업자들도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면서 오히려 내가 제품을 갖고 있지 않아도 내가 제품 상세페이지를 작성 하지 않고도 판매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쟁력은 뒤로하고라도 일단 시작할수 있다는게 어딥니까.

 

4. 온라인 판매 종류

1) 위탁판매

 이미 많은 도매사이트 에서 사업자등록증, 통신사업자만 있으면 자기네 물건을 도매가로 제공하여주고 또 각 제품에 대한 상세페이지도 제공하고 있어서, 내가 물건을 재고를 쌓고 갖고 있지 않아도 물건을 판매 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본인이 상품만 잘 선택하고 마케팅 적인 요소만 잘 갖추면 물건을 팔 수 있는 것이죠. 물론 나외에 많은 사람들이 같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자신의 온라인마켓에 해당 상품을 올릴 수 있기 떄문에 상품경쟁력은 없는 편이나, 어떻게 상세페이지를 꾸미고 해당 상품을 어떻게 가공하냐에 따라서 사람마다 매출이 다르고 위탁판매를 통해 꽤나 괜찮은 수입을 얻고 있는 셀러들도 더러 있습니다. 

 

2) 해외 구매대행

구매대행은 말그대로 외국 사이트나 오픈마켓에 올라와 있는 제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사업입니다. 외국 사이트는 대부분 본국의 언어로 되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접근성이 떨어지니 중간의 온라인판매자들이 번역된 상품 내용을 제공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대신 주문해서 마진을 남기는 시스템이죠. 상품 등록도 어렵지 않습니다. 외국 온라인 마켓에 있는 정보를 번역하여 자신의 온라인마켓에 업로드 하면 됩니다. 뭐 업로드한다고 무조건 팔리는건 아니지만요.

아무튼 장점은 역시 내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해외에서 상품이 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긴 배송기간, 상품 오배송, 파손 등으로 인한 많은 CS량이 단점입니다. 최근에는 지식 재산권(특허권,상표권,저작권 등)의 문제도 단점으로 꼽힙니다. 근데 내가 상품을 만들지도, 사입하지도 않는데 단점이 없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 뭐 안고 가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3) 해외 역직구(역 구매대행)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잘모르겠지만 상기 2)의 반대 방식입니다. 해외의 오픈마켓(쇼피, 라자다, 아마존) 등에 한국상품 혹은 내가 팔려는 상품을 올려놓고 소비자가 구매하게 되면 배송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일종의 수출이죠. 수출이라 부가세도 환급된답니다.

장점은 역시 내가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고,(물론 재고를 갖고 할 수도 있지만요) 최근 들어 한국제품에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아졌다는 것이지요.

단점은 한국상품을 해당 국가 언어로 번역해서 올려야 한다는것이죠. 대체로 영어겠지만.

 

어쨌든 간략하게 구분해봤지만, 역시나 생략해서 쓴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어떤 방법이든 타 업체에 비해 상대적 경쟁력을 어떻게 갖출것이냐. 하는 문제는 어떤 사업이긴 피할 수 없는 문제죠. 그리고 플랫폼마다 다르지만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긴 정산주기는 어떻게 버틸 것이냐. 경쟁력을 갖추더라도 어떻게 플랫폼에서 상위노출 될것이냐 뭐 여러가지 고민할 거리가 있겠죠.

 

 

5. 방향성 설정

온라인 플랫폼에서 어떻게 상위노출을 시켜 = 트래픽을 증가 서 물건을 판매할 것이냐 하는게 관건이긴합니다. 상위노출을 어떻게 시키냐에 대한 문제가 끝나면 어떻게 한명이라도 더 많은 소비자가 구매하게 할것인가 라는 단계로 갈 수 있게 됩니다. 노출이 먼저고 전환율(페이지에 들어온 사람이 구매까지 하는 비율)이 두번째 입니다. 사실 각 플랫폼 마다 노출할 수 있는 방법이 다 다르긴 하지만 쿠팡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검색하는데 쓰는곳이 네이버이므로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의 기준으로 공부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많았습니다. 네이버에서 상위노출 = 많은 판매 라는 공식같은 것이죠. 제가 해본 결과 네이버는 정말 영혼을 갈아넣어야 합니다. 상품명 즉 키워드 잡는 방법부터 상세페이지 꾸미는 것까지 정말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근데 저는 위탁판매자아닙니까. 일단 샘플을 구매해서 그렇게 작업 할 수 있겠지만 마음이...안땡겨집니다. 많은 수고때문이 아니라 내 제품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런 수고를 들여서 하고 싶지도 않지만 설령 영혼을 갈아넣는다고 해도 상위노출이 안되면? 상위노출이 된다해도 판매가 안되면? 또 노출되고 판매된다하더라도 더 낮은 가격으로 치고 들어오면? 이라는 문제가 생깁니다. 내 생각만이 아니라 실제로 처해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아무나 쓰는 도매처 혹은 자기가 찾아낸 도매처의 물건이라 하더라도- 대량 사입업자나 실제 제조업자가 해당 물건을 판매하게 되면 절대 가격면에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생각한게 대량등록입니다. 

대량등록이라고 해서 저는 그냥 막 아무거나 닥치고 업로드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좀 더 쉬워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일일이 상품을 등록하는게 아니라 프로그램으로 하거든요. 근데 계속 탐구를 해보니 대량등록으로 매출이 잘 일어나는 사람들은 그대로 등록하지 않고 상품명 등을 가공하여 등록을 하는 것이더라구요. 역시나 쉬운게 없습니다. 내가 쉬우면 남들도 쉬운법이죠. 쉽다 = 경쟁력 없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품명만 잘 바꾸고 대표이미지만 잘 바꿔주면 유의미한 매출은 일어난다고 얘기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그렇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 이상은 다음글에서...ㅠㅠ

 

 

 

내용을 많이 생략했습니다. 길이 너무 길어져서요...

앞으로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깊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히스토리도 함께요 ㅎㅎ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 온라인 판매를 함께 하고 싶으신분은 메일 주세요.

저도 초보지만 초보끼리 함께 하면 뭐라도 도움되지 않겠습니까? 메일 : the1894@naver.com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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